고등학교를 1년정도 다니다가 개인사정으로 잠시 휴학을 하게됐어요.
다시 복학은 하지못하고 그대로 학교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친구들과 학교생활이 너무 그립더군요.
동네에서 교복입고 등교하는 제 또래 친구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가끔은 학교주변도 기웃거리면서 구경도하고 그랬어요.
다시 학교를 가고싶었지만 여건이 안되서 이것저것 알아보던차에 검정고시에 관해 알게됐습니다. 온라인고시를 알게되고 동영상으로도 공부가 가능하다는 말씀에 좋은기회인것같아 강의를 신청하게 됐습니다.
저와같은 처지의 학생들이 검정고시를 많이 시작한다고..공부를 시작하면 상담하면서 도움을 줄수 있다고 하셔서 선생님을 믿고 결정을 했습니다.
책을 받고서 들뜬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적응하기어려워 선생님말씀만 듣고 수동적으로 공부를 했는데 어느정도 익숙해지니까
저 스스로 예습도하게되고 문제풀이도 가능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제 나름의 시간표도 짜보고 계획도 세워서 학교다닐때처럼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시간날때는 서점에가서 문제집도 사서 풀어보고 그랬어요.
시험날에는 긴장을 많이해서 그런지 떨기도 했는데 옆에서 시험볼준비하며 기다리는 분들을 보니까 저도 더 정신차려서 잘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풀수있는 문제들을 위주로 풀고 너무어려운 문제들은 그냥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시험을 다보고 집에서 답을 맞춰보니까 평균이 80점 초반대로 나오더라구요.
너무 기뻐서 눈물도나고 엄마께서도 같이 기뻐해주셨습니다.
비록 학교는 못다녔지만 검정고시로 고등학교졸업자가 되다니 꿈만 같습니다.
대학교 입학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저와같은 학생들이 공부할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기때문에 이쪽방면에 대한 대학공부를 하고싶습니다.
혼자공부를 하느라 힘들었지만 합격으로 보상을 받으니 정말 기쁩니다.
저는 이제 또다른 시작을 위해 높이 날아가려구요ㅎㅎㅎ 저도 해냈다는게 자랑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