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쉽다고 하는 검정고시지만 전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영어는 정말 스쿨 스펠링도 몰랐고 수학은 덧셈,뺄셈,곱셈,나눗셈 이게단줄알았고여
학교못다닌게 마음속 짐이었지만, 그래도 내색않고 살았습니다.
사는게 먼저지 그깟공부가 대수냐 싶었죠.
근데 저희 옆집에 이제 60이이넘으신 할머니가 계신데 공부를 하시더라고여
그분은 초등학교도 제대로 못나오셔서 검정고시로 초,중 졸업하시고 이제 고등학교
졸업검정고시 볼려고 공부하시는거라고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할머니가 정말 즐거워
보이시더라고여 그날 부터 저도 많이 생각했어여 내년이되면 내후년이되면
그렇게 생각하다보면 나도 60은 넘어야 공부하겠다 싶더라고여 
이대로는 아니다 싶어 여기저기 알아보니 요즘은 온라인공부가 괜찮다고 해서
저도 크게 맘먹고 시작했습니다.
애들이나 보는 단어카드를 저희집 여기저기 붙여놓고 영어 단어를 외우고 주말이면 남편
한테 과외받고, 그런데 생각만큼 성적이 좋게 나오질않아서 실망도 여럿했었고여
처음 시험보고 국어, 도덕 만 합격하고 나머진 다떨어지고 정말 난 안되겠다  포기하잔
생각이 몇번씩 떠오랐지만 나 도와준 남편, 우리애들 생각하면서 다시 책을 폈습니다.
그렇게 다시 시작한 공부 처음이 힘들다고 계속 반복해서 공부하니 나도이제 조금씩 조금씩 뭔가가 보이고 알겠고 하더라고여
이번 시험결과 수학 75 영어 72 과학 68 사회 84  정말 제가봐놓고도 못믿을점수로 합격
했네요.
이제 8월에있을 대입시험공부 시작하려고여,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노력해서 꼭
합격 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