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험의 문제 유형은 이전의 시험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화법의 경우 수능 국어 화작과 문제 유형이 거의 비슷하였습니다. 이전에는 언어 예절 중 대화의 원리의 격률을 보기에 나타내주었지만 이번에는 미리 숙지하고 있어야 풀 수 있었습니다.

문법은 현대 문법 중 음운이 출제되지 않아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맞춤법 규정이 다소 어려웠기에 조항을 보고 문제를 풀기 쉽지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문학은 작품도 많이 어렵지 않았고 유형도 과거의 출제 방식으로 나와 크게 어렵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랜만에 등장한 극문학도 기본 개념을 알고 본문의 내용을 제대로 읽으면 풀 수 있는 문제들이었기에 이전보다 비교적 쉽게 출제되었습니다.

비문학 독서 부분의 본문은 이전보다 어려워졌지만 문제의 난이도가 직전보다 낮아 설명 방법이나 독서의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매회 접속어 문제가 출제되고 있으니 문장의 연결 부분을 좀 더 면밀하게 살펴보아야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문제의 유형은 평이하였지만 기본 개념과 문제 풀이 연습이 되지 않은 분들께는 까다로웠을 그것으로 판단하여 난이도는 중으로 판단하였습니다.

2024년 1회에 비해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높았습니다. 총 20문제 중 16문제는 빈출 유형 위주로 출제되었으며 4문제는 새로운 문제 유형이 추가되어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10번 문항은 점과 직선 사이의 거리를 구하는 공식을 사용해서 풀 수 있었습니다. 11번 문제는 원과 직선 관계를 물어보는 방정식으로 이 두 문제는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15번 ‘명제’ 문항은 이전에 명제의 역이나 대우를 묻는 문제가 빈출 유형이었던 반면에 이번 시험에서는 충분조건 문제로 바뀌어 출제되어 기출문제만 풀었던 학생이라면 생소하게 느꼈을 것입니다. 17번 문제는 함수 그림을 주지 않고 출제되었습니다. 출제 기조가 달라진 문제 4문항을 제외하고는 평소에 기본 개념을 충실히 공부하였다면 잘 해결할 수 있는 정도의 문항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이번 시험은 ’수학(상)‘ 과정의 비율이 높게 출제되었고 공부할 내용도 비교적 많아서 학생들은 이를 유념하며 대비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기초 연산과 기본적인 공식들을 반드시 공부하여 추후 단원들을 학습하는데 바탕이 될 수 있도록 기초를 다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문제 유형은 이미 기존에 나오던 형식이라 익숙해 보이지만, 여전히 어휘들은 다양한 난이도로 구성되어 있어서 중등 수준의 기초 단어부터 고등 기초 단어까지 성실히 공부해야 할 필요성은 계속 강조되고 있습니다.

어휘 문제는 밑줄 친 부분인 opportunity, be aware of, due to의 뜻 찾기가 나오고, 반의어나 유의어 관계가 많이 출제된 두 단어의 의미 관계는 flower와 rose처럼 포함 관계를 파악하는 문제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단어 뜻을 하나만 외워서는 풀 수 없고, 여러 가지를 알고 있어야 하는 문제가 나왔습니다.

문법은 접속사와 관계대명사의 기능이 있는 that에 관해 출제되었습니다.
시험마다 한 문제 이상 나오는 속담 및 격언에 관련된 문제도 기존처럼 대화의 흐름에서 파악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생활 영어는 대화하는 사람의 심정 맞추기, 대화가 이루어진 장소 맞추기, 올바른 질문과 답변을 고르기, 대화의 주제 파악하기 등 기존의 기출문제와 같습니다.

독해는 대명사가 지칭하는 것 찾기, 목적 찾기, 글의 일치·불일치 파악하기, 주제 알아내기, 빈칸에 알맞은 단어 찾기, 흐름에 맞게 문장 위치시키기, 뒤에 이어질 내용 찾기 등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검정고시 기출문제의 경우에 정확한 해석이 되지 않아도 내용에서 중요한 문장 속의 몇 개 단어를 안다면 이를 유추해 정답을 고를 확률이 매우 높은 문제들이 자주 나왔지만, 점점 회를 거듭할수록 폭넓은 어휘 실력과 탄탄한 문법이 뒷받침된 명확한 해석이 돼야 정답을 고를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단원 출제의 평준화를 맞췄던 지난 2024년 1회 시험과 다르게 중요 단원 출제 비율을 높여서 출제하였습니다.

2023년 1회 시험과 동일하게 1단원이 빠지고, 3, 6, 8, 9단원은 2문제를 출제하고, 암기할 내용이 많은 단원인 2, 4, 5, 7단원은 4문제 이상 출제하였습니다.

문제 특징을 살펴보면 한동안 출제하지 않았었던 국제 협약(2단원)과 관련한 문제나, 시대별 자본주의 체제를 묻는 문제(5단원) 등, 난도가 높은 개념도 다시 등장하여 학습할 때 절대로 버리지 않고 꼼꼼하게 보아야 했습니다.

기출문제에서도 나왔던 문제 유형들이 이번 회차에도 다수 출제되었습니다. 하지만 변화된 문제 유형도 출제되었습니다.

기존의 단답형의 답을 직관적으로 물어보는 방식이 아닌 빈칸 넣기 위주로 출제되어 개념과 용어 이해도를 많이 요구했습니다.

화학 문제의 경우 화학식만 주어져 명칭을 정확하게 암기하고 있어야만 풀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기출문제만 반복적으로 풀었던 학생이라면 다소 어려움을 겪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전반적인 용어와 개념 위주의 폭넓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전체적인 문제 비율은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2024년 1회 시험과 차이점을 살펴보면 현대사의 비율이 매우 높았던 것과는 달리, 현대사 비중보다 일제 강점기의 비중이 조금 더 높아졌습니다.

또한, 정치사의 내용이 많았던 것은 같았지만, 전근대 문제에서도 2 문항(삼국시대 종교, 고려 시대 역사서), 현대 문제에도 3 문항(경제 개발 5개년, 금융 실명제, 남북 관계) 등 경제사 및 문화사의 출제량을 늘려서 정치사 위주로만 학습했을 때 감점될 수 있었습니다.

검정고시가 최근 들어 수능 출제경향을 보여 주고 있어서, 근현대 정치사 위주에서 탈피한 전체적인 학습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2024년 2회 고졸 검정고시 도덕 과목은 2024년 1회와 비슷한 난이도로 아주 쉬운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 이유는 읽어서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들보다 제대로 개념을 알아야 하는 문제들이 주로 출제되었기 때문입니다.

6번은 한자 용어의 개념과 사상별 쓰임을 정확하게 알아야 맞출 수 있는 문제였기에, 한자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힘든 문제였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8번은 선택지의 내용이 시민불복종과 관련 있는 것들이었는데, 문제에서 원하는 정답을 정확하게 찾아야 하는 문제라서 실수로 틀리는 학생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10번은 2024년 1회부터 등장한 벤다이어그램 문제로, 인간 중심주의와 동물 중심주의의 공통점을 찾아야 하는 문제였는데, 정확하게 개념을 숙지하지 않으면 틀리기 쉬운 문제였습니다.

13번은 ‘국가 권위의 정당화 근거’를 찾는 문제였는데, 이 주제는 주로 사상가를 찾는 유형으로 문제가 출제되었었는데, ‘사회계약’이라는 이론의 이름을 알아야 맞출 수 있게 되어서, 학생들이 당황하도록 하는 문제였습니다.

이외에도 15번과 18번, 22번은 수능형 문제로 각 주제의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전체적인 총평은 고졸 검정고시 도덕 문제가 ‘생활과 윤리’ 고1 모의고사 정도화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고졸 검정고시 도덕의 100점을 목표로 하시는 수험생은 좀 더 꼼꼼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숙지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