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함지현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2015년도 제2회 초/중/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시행’에 대한 공고를 4일 발표했다. 올해 두 번째 검정고시는 기존의 검정고시와 응시연령, 과목 시간 변경 등의 내용이 달라졌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부터 치러지는 초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응시연령 기준이 ‘만 12세 이상’에서 ‘만 11세 이상’(2015년 1월 1일 기준)으로 낮아진다. 검정고시에 합격한 응시자가 초등학교를 졸업한 학생과 동일한 연령으로 중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다.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의 경우에는 ‘한국사’가 7교시에서 6교시로, ‘선택’ 과목이 6교시에서 7교시로 서로 바뀌었다. 앞으로는 고등학교 검정고시에서 한국사-선택 과목 순으로 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변경된 내용이 반영된 이번 검정고시는 8월 5일 서울 시내 14개 고사장에서 치러지며, 응시원서 접수는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용산공업고등학교에서 실시된다. 나이스 대국민 서비스(http://homedu.sen.go.kr)에서 온라인 접수도 동시에 진행된다. 다만, 온라인 접수는 6월 18일까지며 외국학력 인정자의 경우에는 현장 접수만 가능하다.
합격 여부는 8월 25일부터 서울특별시교육청 홈페이지(http://www.sen.go.kr)에서 확인 가능하며, ARS(060-700-1918)을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검정고시는 정규 초/중/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했거나 학업을 중단한 사람들에게 새로운 교육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학력인정 시험으로 매해 2만 여명의 사람들이 응시한다. 매년 2회씩 치러지며 2013년도부터는 초등 검정고지도 중/고등 검정고시 일정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올해 1회 시험은 4월 12일에 시행됐으며 이미 저번 달 12일에 합격자가 발표됐다.

응시과목은 초/중/고등 검정고시별로 다르다. 초등 검정고시는 국어/수학/사회/과학 필수 4과목에 도덕/체육/음악/미술/실과/영어 중에서 2과목을 선택해 총 6과목을 본다. 중등 검정고시는 국어/수학/영어/사화/과학 5개 필수과목과 도덕/기술가정/체육/흠악/미술 중 1과목을 선택해 총 6과목을 포함한다. 고등 검정고시 응시자는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국사 6개 필수 과목과 도덕/기술가정/체육/음악/미술 중 1과목을 선택해 총 7개 과목을 풀게 된다.

중/고등 검정고시는 각각 중학교 2007개정교육과정과 고등학교 2007개정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문제가 나온다. 단, 고등 검정고시의 경우 과학 및 국사는 2009개정교육과정에서 출제된다.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100점 만점 기준으로 전과목 평균 60점을 취득해야 한다. 이전에는 다른 과목이 만 점인데 한 과목이 60점을 넘지 못하면 불합격 처리되는 과락제가 있었지만 현재는 폐지된 상태다.

한편 올해 제1회 초/중/고등 검정고시 실시 결과 초졸 검정고시에는 430명이 응시해 396명(92.09%)이 합격했으며, 중졸 검정고시는 1501명의 응시자 중이 1181명(78.47%)이 합격했다. 고졸 검정고시에서는 응시자 6903명 중에 4612명이 시험에 붙어 66.81%의 합격률을 보여줬다.